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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4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7 Episode 7. 팽창하는 밸리와 디지털 경제의 태동 60년대의 역사는 캘리포이나 북쪽에 위치한 작은 밸리에서 펼쳐진 디지털 문화에 대해 매우 냉소적이었다. 아니, 무관심했다는 표현이 더 맞다. 올리브 스톤이 60년대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추진한 대표적인 시네마 사가(Cinema Saga) 프로젝트인 , , 와 같은 영화들은 가장 실감나게 60년대를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그 시대의 어떠한 사건보다도 인류의 역사를 저 밑바닥부터 변화시키기 시작한 실리콘 밸리의 탄생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필자의 기억이 옳다면 아직까지 실리콘 밸리의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는 한 편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 당시 사람들이 실리콘 밸리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6 사진: 고든무어, 크레이그 바렛, 앤디 그루브, 폴 오켈리니 앤디 그루브 Episode 6. 노이스의 스톡옵션 파동 1957년 지구 반대편에서 대기권을 향해 솟아오른 한 대의 로켓은 페어차일드사는 물론 트랜지스터라는 개념 자체의 가치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8인의 배신자들에 의해 탄생된 페어차일드사는 실리콘이란 소재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 최초의 회사이기는 했지만 트랜지스터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 유일한 회사는 아니었다. 달라스에 위치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피닉스에 위치한 모토롤라, 보스턴의 트랜지스톤(Transitron)과 레이디온(Raytheon) 등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트랜지스터의 상용화에 온갖 정열을 쏟아붓고 있었다. 당시의 트랜지스터 산업은 정교한 접합 기술이 요구되는 정밀..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5 사진: 왼쪽부터 바딘, 쇼클리, 브래튼 Episode 5. 쇼클리와의 결별 "오 마이 페어차일드!" 윌리엄 쇼클리는 타고난 재주꾼이었다. 그는 당대를 주름잡았던 천재적인 물리학자였으며, 추상적인 이론을 도출해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모델을 창출해낼 수 있는 뛰어난 엔지니어였다. 또 여가 시간에는 수준급의 마술을 선보이곤 하는 아마추어 마술사였으며, 70년대에는 '천재들을 위한 정자 은행'을 설립할 정도로 돈 키호테적인 끼가 철철 넘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조직을 이끌만한 리더는 아니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쇼클리는 그가 동부에서 스카우트해온 실력 있는 인재들과 더불어 '20세기의 다이너마이트'로 불리는 트랜지스터의 상용화 기술에 박차를 가하게 되지만, 그의 융통성 없는 성격과 공격적..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4 사진: 줄리어스 블랭크 (Julius Blank), 빅터 그리니치 (Victor Grinich), 진 호에니 (Jean Hoerni), 유진 클라이너 (Eugene Kleiner), 제이 라스트 (Jay Last), 고든 무어 (Gordon Moore), 로버트 노이스 (Robert Noyce) 와 샐던 로버츠 (Sheldon Roberts) Episode 4.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탄생 & 메인 프레임과의 먼 이별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탄생은 실리콘 밸리의 어떤 스토리보다 흥미진진하다. 무어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진화과정은 이 다큐멘터리 제3부쯤에 나올 '프로세서, 프로세싱, 그리고 프로그레스, 섹션에서 심도 깊게 다루겠고, 여기서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탄생과정과 실리콘 밸리의 형성과정에서 핵심..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3 Episode 3. 떠오르는 모래성 "에디슨가의 가라지" 사람들은 종종 실리콘 밸리를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산업과 할리우드의 영화 산업에 비교하곤 하는데, 이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신화는 모두 '가라지 문화(Garage Culture)'에서 창조되었다는 점이다. 디트로이트에는 헨리 포드의 가라지가 있고, 할리우드에는 월트 디즈니의 가라지가 있으며, 실리콘 밸리에는 휴렛과 팩커드의 가라지가 있다. 가라지(Garage)란 목조 건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일반 가정집 차고(車庫)를 뜻한다. 영화 에서부터 만화 까지 기상천외한 발명품들은 대개 아인스타인풍의 붉은 마파 머리와 허름한 복장을 한 과학자들이 목조 건물 가라지에서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발명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20세기 '아메리..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2 사진. 프레드릭 터만 교수(빌 휴렛과 데이빗 팩커드의 지도교수) Episode 2. 실리콘 밸리의 아버지 "프레데릭 테르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리콘 밸리의 불씨를 만든 프레드 테르만(Fred Terman)에 대해 모른다. 조지 루카스의 불후의 명작 시리즈가 4편쯤에 이르러 우리에게 알려졌듯이, 실리콘 밸리의 이야기도 70년대의 애플사나 인텔사의 천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 신화의 진짜 뿌리는 훨씬 더 내려간다. 50년 전 동부의 아이비리그와 MIT대의 번영에 심한 콜플렉스를 앓고 있던 스탠포드 대학과 이곳 공대를 책임지고 있던 테르만 교수의 지극히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의해 지금의 실리콘 제국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괴물이 탄생하기 .. 2018.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