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734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13 Episode 13. 홈스테드 고교의 '두 스티브'에 의해 애플 컴퓨터 탄생하다. 60년대 후반 인텔사의 천재적인 엔지니어들에 의해 탄생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다이내믹 랜덤 액세스 메모리칩(DRAM)은 70년대 중반 퍼스널 컴퓨터(PC)라는 새로운 용어를 탄생시킨다. 데스크톱 컴퓨터의 출현은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 즉, 세상의 모든 계량 상품들을 아날로그라는 수동적 미디엄에서 디지털이라는 능동적인 미디엄으로 바꾸어 놓는 대혁명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 디지털 혁명에 불을 지핀 미츠사(MITS)의 알테어 8800은 퍼스널 컴퓨터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알테어 8800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게리 킬달의 운영체제를 탄생시키는 계기를..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12 사진: 윌리엄 쇼클리, 게리 킬달 Episode 12. 70년대의 윌리엄 쇼클리 '게리 킬달' 하드웨어 시장에 윌리엄 쇼클리와 로버트 노이스가 있다면, 소프트웨어 시장에는 게리 킬달(Gary Kildall)과 윌리엄 게이츠가 있다. 쇼클리와 게리 킬달은 서로 유사한 점이 많았다.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쇼클리가 반도체 산업이 결실을 맺는 과정에서 아웃사이더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듯이, 게리 킬달로 최초의 운영체제인 CP/M(Control Program/Monitor)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후 상업화에 성공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이 결실을 맺는 과정에서 도중하차하게 된다. 쇼클리가 야심은 있었지만 성격적인 결함 때문에 '8인의 배신자들'에게 하드웨어 시장을 내주었다면, 킬달은 너무 야심이 없었기에 빌 게이츠에..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11 Episode 11.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 '알테어' 1974년 인텔사의 8080 프로세서는 역사적인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알리게 된다. 8080 프로세서 이전까지만 해도, 컴퓨터란 보통 사람들과는 무관한 단어였다. 누가 감히 컴퓨터를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으리라 상상이나 했던가? 그러나 미츠(MITS)사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8080 프로세서는 기존의 반도체 상품에 비해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즉, 기존의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로직 칩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품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반도체는 판매하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8080 프로세서는 엔드 유저에게 무한대의 응용성을 제..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10 pisode 10. 메모리칩과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탄생 60년대 지적재산권에 대한 실리콘 밸리의 일반화된 상식은, 누구든 먼저 상품을 선보이면 그것으로 지적소유권이 인정되는 분위기였고, 크로스 플랫폼 라이선스에 관한 법적 조항 역시 상품의 제작 시 상호 특허권을 도용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유권해석이 가능한 애매모호한 법률들이 많았다. 이에 지난 30년 동안 실리콘 밸리에서는 특허권에 대한 법정 시비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것이 엔지니어들 못지 않게 이곳 실리콘 밸리를 변호사들의 천국으로 탈바꿈시켜놓았다. 실리콘 밸리는 일반 제조 산업에 비해 법의 잣대에 의해 회사의 명암이 갈라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빈번한 편이다. 1968년 인텔사는 두 가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나는 노이스와 무어의..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9 사진: 앤디 그루브, 로버트 노이스, 고든 무어 Episode 9. 유태인 1.5세 앤디 그루브 인텔에 입사하다. 노이스와 무어가 설립한 인텔이라는 작은 회사는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던 모든 엔지니어들에게는 선망의 일터였다. 당시 그들의 명성은 휴렛과 팩커드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꿈의 테크놀로지로 불리는 집적회로의 아버지인 노이스와, '무어의 법칙'의 창시자인 무어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엔지니어들의 이력서가 인텔사의 창립 소식과 더불어 이들의 책상 위에 수북히 쌓이게 된다. 하지만 노이스는 페어차일드사에서 인연을 맺은 앤디 그루브를 총괄 매니저로 들여앉힘으로써 실리콘 제국을 향한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우게 된다. 앤디 그루브를 헝가리 태생의 유태인 이미 1.5세로, 세계 제2차 대전 동안 나치 치하에.. 2018. 7. 19.
(펌)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 Episode8 Episode 8. '무어의 법칙'이 밸리를 지배한다. 컴퓨터 업체의 대명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빅 블루(Big Blue)' IBM사가 퍼스널 컴퓨터 시작에 뛰어든 것인 PC 시장의 외형 규모가 1천만 달러는 넘기 8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이다. IBM은 PC 시장 진출과 동시에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각종 매스컴을 총동원하여 IBM PC의 대대적인 'PC 캠페인'에 나섰고, 이즈음부터 IBM사의 상표가 붙지 않는 모든 PC들에게는 '클론(복제품)'이라는 꼬리표가 붙여지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일반인들로 하여금 IBM사가 마치 PC의 역사를 주도해온 일등공신인 것처럼 오판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창립 5년만에 장난감 모형이 아닌 진짜 F-16 전투기의 성.. 2018.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