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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4

청명한 가을 시 한편 감상하오 청명한 가을 시 한편 감상하오 가을은 소리 없이 왔다가 흔적만 남기고 살며시 사라지는 계절입니다. 붉은 단풍잎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다가 어느새 쌀쌀한 겨울이 되기 일쑤지요^^ 가을이 떠나기 전에 가을 시를 통해 가을을 더욱더 느껴보세요^^ 가을볕 - 박노해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어 눈 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내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가을일기 -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이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2016. 8. 30.
가을 시 모음 - 가을의 아름다운 단상 가을 시 모음 - 가을의 아름다운 단상 가을은 오랫동안 보지 않던 책장의 시집을 보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계절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 왔으니 가을에 흠뻑 취하려면 가을시 몇편은 읽어줘야 겠죠? ^^ 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가을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2016. 8. 30.
가을 시 읽는 당신은 詩人 가을 시 읽는 당신은 詩人 가을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들판을 본적이 있는가? 곡식은 익어가고 바람은 산들산들… 가을은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듯 하다. 어릴적 노랗게 벼가 익어가는 가을 들판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따뜻해졌다. 지금 어른이 되어서도 도심을 벗어나 가을 들판을 만나게 되면 잠시 멈춰 가을들판을 감상하곤 한다. 힐링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어떤 것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힐링이 아닐까? 가을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녁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감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2016. 8. 30.
가을시 12편 모음 가을맞이 준비 끝! 가을시 12편 모음 가을맞이 준비 끝! 높고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영혼을 깨우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엔 역시 가을시 한편을 읽어줘야죠! 추일미음(秋日微吟) / 서정주 울타릿가 감들은 떫은 물이 들었고 맨드라미 촉계는 붉은 물이 들었지만 나는 이 가을날 무슨 물이 들었는고 인해박은 뜰 안에 큰 주먹처럼 놓이고 타래박은 뜰 밖에 작은 주먹처럼 놓였다만 내 주먹은 어디다가 놓았으면 좋을꼬 꽃씨 / 문병란 가을날 빈 손에 받아 든 작은 꽃씨 한 알! 그 숱한 잎이며 꽃이며 찬란한 빛깔이 사라진 다음 오직 한 알의 작은 꽃씨 속에 모여든 가을 빛나는 여름의 오후, 핏빛 꽃들의 몸부림이여 뜨거운 노을의 입김이 여물어 하나의 무게로 만져지는 것일까. 비애의 껍질을 모아 불태워 버리면 갑자기 뜰이 넓어 가.. 2016. 8. 29.